양치기 개! 셰틀랜드 쉽독의 특징들

셰틀랜드 쉽독

순수한 눈망울과 화려한 색의 풍성한 털이 매력적인 셰틀랜드 쉽독을 알아보겠습니다.

 

개요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듯이 양을 치는 개입니다. 정식 명칭보다는 셀티 등 애칭으로 더 많이 불립니다. 스코틀랜드 셰틀랜드 제도에서 양 치는 용도로 개량한 품종이며 현대에서는 실내에서 기르는 반려견으로 많이 사육되고 있고 대형견 중에서 유명한 품종인 콜리와는 생김새도 비슷하고 용도도 비슷하게 사육되었기 때문에 셰틀랜드 쉽독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콜리의 계량종으로 오해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셰틀랜드 지방에 유입된 개들을 주로 교배하여 근대에 탄생한 종이며 외견은 콜리와 비슷하나 전혀 다른 품종입니다.

특징

풍성하고 아름다운 털을 갖고 있는 개로 외모처럼 똑똑하고 장난치기 좋아합니다. 배우는 것을 좋아하고 똑똑해서 훈련을 시키면 잘 따라 합니다. 또 주인에 대한 충성심과 복종심이 매우 강합니다. 사람들을 매우 좋아해서 따르고 가끔은 주인의 그림자인 것처럼 따라다니기도 합니다. 셰틀랜드 십독의 영리함과 주인과 가족을 향한 사랑이 너무 강해서 가끔은 다른 사람을 의심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기도 합니다. 지능이 매우 뛰어나고 지치지 않는 성격 때문에, 간단히 공 던지기나, 터그놀이 같은 쉬운 놀이는 금방 싫증을 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짧은 놀이를 하더라도, 머리 쓰는 놀이를 더 좋아합니다.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허투루 짖음이 심한 편입니다. 그래서 생후 4~6개월에 꾸준한 훈련으로 쉽게 민감한 반응들과 허투루 짖음을 잡아주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워낙 똑똑하고 성격이 사납지 않아서 보통 집안에서 사람 아이들과도 매우 잘 놀아주는 개로 유명합니다. 목양견으로 크기에 비해 운동량이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하루에 네 번 20분씩 운동시켜야 하고 털이 많이 빠지는 편이므로 엉키지 않게 자주 빗질을 해주어야 합니다.

외형

체구가 작고 털이 긴 사역견입니다. 그 모습이 아름다우며, 짧거나 투박하지 않습니다. 움직임이 유연하고 우아해 보입니다. 전체적인 윤곽은 좌우 대칭이 잘 맞아서 균형이 흐트러지는 부분이 없습니다. 피모와 갈기의 숱은 풍성하며 머리의 모양이 맵시 있게 잘 빠져 있습니다. 다정한 인상도 이상적인 요소로 꼽힙니다. 머리는 위에서 내려다보거나 측면에서 보면 끝이 뭉툭한 긴 쐐기 형태이며 코와 가까워질수록 폭이 좁아집니다. 눈의 크기는 중간 정도로 비스듬하게 기울어져 있습니다. 털의 색은 세이블(sable) - 옅은 금색부터 짙은 적갈색, 세 가지 색 혼합(tricolor) - 몸통은 진한 검은색이고 짙은 황갈색무늬, 청색의 대리석 무늬 얼룩(Blue Merle) - 뚜렷한 은청색에 검은색이 대리석 무늬처럼 번진 색, 흰색이 섞인 검은색(black and white) 또는 황갈색이 섞인 검은색(black and tan) - 눈 사이에 흰색 줄무늬가 형성되거나 목 뒷부분, 가슴, 프릴, 다리, 꼬리 끝부분에 흰색 무늬로 이렇게 4가지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털은 이중 구조로 이루어저 있으며, 상모는 털이 길고 거친 직모로 형성되어 있고, 하모는 부드럽고 짧은 털이 촘촘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털이 촘촘하고 숱이 매우 풍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주의사항

개 치고는 굉장히 소심한 성격을 타고났으며, 소리에 엄청 민감한 편입니다. 이 때문에 허투루 짖음이 자주 발견되는 편인데, 약간 작은 몸집의 외견에도 불구하고 일단 중형견이다 보니 생각보다 목청도 좋아서 어릴 때부터 잡아주지 않으면 이웃과 마찰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고급스러운 외모에 반해 입양했다가 털 빠짐과 허투루 짖음 때문에 파양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혹시나 셰틀랜드 쉽독을 키울 예정이라면 꼭 이 문제를 고민할 것입니다. 소심한 성격 때문에 자기 표출을 못 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 있는 만큼 충분한 사회화 교육은 아무리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원래 양 치는 용도로 개량된 종이기 때문에 많은 운동량이 필요하며, 하루에 1시간 정도 운동을 시켜주는 게 좋습니다. 안 놀아 주거나 산책시켜 주지 않으면 놀아 줄 때까지 짖거나 집안이 엉망이 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