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1위에 빛나는 보더콜리! 궁금하죠?

보더콜리

영리하기로 소문난 보더콜리를 알아보겠습니다.

 

개요

개의 품종 중 하나로 원산지는 영국으로 브리튼 섬의 품종인 콜리의 일종입니다.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국경 지방에서 양치기 개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보더콜리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1세기 로마의 클라우디우스 1세가 영국을 침략할 때 유입된 크기가 큰 목축 견과 8∼11세기에 바이킹들이 데리고 온 작고 빠른 스피츠가 섬이라는 공간 안에서 자연적으로 교배하여 스코틀랜드와 웨일스의 바위투성이 언덕과 고산지대에서 활동할 수 있는 개가 탄생하였습니다. 이후 순록 등을 지키는 목양견의 임무에 더 적합하도록 개량되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가장 완벽한 목양견 중 하나이며, ‘Collie’라는 단어는 본 품종을 포함한 양치기개(Herding dog)를 묘사하는데 사용되는 스코틀랜드 방언입니다.

 

특징

세계에서 가장 머리가 좋은 개로 유명하며 그 명성에 걸맞게 학습 능력이 매우 뛰어납니다. 또한 어린 보더 콜리와 나이 든 보더 콜리를 같이 기르면, 노견이 어린 개에게 주인이 사용하는 명령어와 기타 생활에 대해 교육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워낙 똑똑하기에 충분한 교감과 적절한 훈련을 하지 않는 경우 뛰어난 지능과 체력을 나쁜 방향으로 쓸 수 있습니다. 유효적절하게 꾀병, 삐짐뿐만 아니라 위협에다 공격까지 서슴지 않고 간식을 쟁취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원래가 양치기 개인지라 활발한 성격에 덩치가 크고 체력이 좋아서 엄청난 운동량을 요구합니다. 주인이 충분한 시간을 들여서 놀아주지 않을 경우 사나운 강아지로 진화할 여지가 있습니다. 그 때문에 똑똑한 지능에도 불구하고 초보자들은 기르기 매우 어려운 상급 난이도의 품종입니다. 서양권에서는 심지어 일부 재력 있는 보더콜리 개 주인들은 보더콜리의 본능적 욕구를 해소하게 해주기 위해서 주기적으로 양목장에 데리고 가거나 아예 처음부터 양을 몇 마리 사서 같이 기르기도 합니다.

 

외형

대체로 명랑한 표정에 균형 잡힌 다부진 몸을 가지고 있는 편 입니다. 키는 수컷이 45~58cm이며, 암컷은 43~55cm로 대체적으로 수컷이 암컷에 비해 큰 편입니다. 몸무게는 14~25 kg 사이입니다. 골격이 튼튼하며 균형 잡힌 몸매를 가지고 있습니다. 머리는 넓고 이마는 편평하며, 양 볼은 안쪽으로 패어 들어가 있습니다. 귀는 반만 쫑긋 세워져 있습니다. 꼬리는 보통의 길이이고 낮게 늘어져 있습니다. 이중모로 구성되어 있으며, 겉에 있는 털은 갈기처럼 풍성하며, 속 털은 짧고 부드럽습니다. 특히 얼굴, 귀 끝, 앞다리, 뒷다리의 발끝에서 무릎까지는 매끄러운 털이 짧게 나 있습니다. 털의 색은 검은색, 회색, 금색, 대리석색, 붉은색 등의 단색이나 흰색 얼룩무늬가 나타나기도 하며, 국내에서는 검은색이나 붉은색에 흰색 얼룩무늬가 같이 있는 개체가 일반적이기도 합니다. 걸음걸이를 보면 자연스럽고 매끄럽습니다. 발을 최대한 낮게 들어 올리면서 지친 기색 없이 이동합니다. 살금살금 조심스러우면서도 빠르게 걷는 인상을 풍기고 있습니다.

 

주의사항

지능이 높은 만큼 개 주인에게도 이 견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요구합니다. 여러 가지 일을 시킬수록 더 뛰어나지는 견종이지만 반대로 몇 가지 일만 반복적으로 시킨다면 그 이상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보더콜리 훈련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고 개에게 다양한 과제를 주어 해결시키게 하는 등의 일이 필요합니다. 보더콜리에게 공 물어오기나 원반던지기 등 단순한 과제만 가르치면 그거 하나에만 집착하는 성질이 생겨 문제 행동을 일으킬 수 있으니 다양한 자극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오죽하면 개 주인들 사이에서는 보더콜리의 지적 욕구를 충족시켜주려면 한 달에 하나씩 새로운 것을 가르쳐야 한다고 얘기가 나올 정도 입니다. 전문가들은 보더콜리를 키우기 위해서는 주거 환경도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활동량이 다른 견종을 크게 웃도는 만큼 보더콜리의 활동 욕구는 매우 크다고 합니다. 이를 채워주기 위해서는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이 보더콜리에게는 가장 적합한 환경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