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카로운 눈매와 풍성한 털을 가지고 있는 시베리아허스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개요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동북쪽 끝 추코트카가 발현지인 개의 일종이며, 그곳에서 대대로 거주하던 축치인이 키우던 썰매견에서 유래된 견종입니다. 그러나 '시베리아허스키'라는 이름을 얻고 하나의 독립된 견종으로 고착된 것은 미국에서 이뤄진 것이며 이 때문에 견종 전문가들은 '미국 개'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시베리아에서 이주한 아메리카 원주민들과 함께 따라간 시베리아 토착견들은 아메리칸 인디언 독이 되었습니다.
특징
추운 지방에 살았던 만큼 털이 이중 구조로 이루어진 덕분에 빵빵한 느낌이 강합니다. 털갈이 할 때 대단히 많은 털이 빠지며 이는 썰매견 공통 사항입니다. 지능이 높아서 몹시 영리하고 기본적으로 단체 생활에 익숙하여, 남을 피해주지는 않지만, 어쨌든 밖에서 키우기 좋은 타입입니다.
허스키와 말라뮤트는 일단은 흰색 회색 검은색 조합의 썰매 개라 매우 유사하지만 가장 구별하기 쉬운 차이점은 "체구"입니다. 허스키는 중형견이지만, 말라뮤트는 허스키와 두 배는 덩치 차이가 날 정도로 큰 대형견입니다. 또한 얼굴 생김새와 표정이 다소 다르게 생겼습니다. 다수의 커뮤니티에서 유통되는 두 종을 비교하는 이미지 파일에 의해서 많이 알려진 구별법으로는 둥글둥글하게 생겼으면 말라뮤트라 하고, 날카롭고 차갑게 생겼으면 허스키라고 합니다.
성격
흰색에 가까운 홍채 때문에 눈동자가 삼백안 같은 매서운 눈빛을 가지고 있어 겉보기에는 사나워 보이지만 그와 달리 허스키는 대체로 성격이 순한 품종입니다. 성격이 순하기 때문에 경호견으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다만, 시베리아허스키가 순하다는 건 상대가 인간일 때 한정이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산책 중에 만나게 되는 동물 중 같은 개를 제외하고는 무조건 사냥감으로 인식하는 개체들도 상당수 있을 정도로 공격적입니다. 순한 품종이라는 인식 탓에 방심하고 있다가 사고를 치는 사례가 의외로 많으니 주의를 해야 합니다. 썰매 끄는 개라서 힘도 좋은 편이라 대비하지 않았다면 막기도 힘듭니다. 일반적으로는 다른 개들에게는 신사적인 편으로 특별히 경계해야 할 종은 아니지만, 기본 덩치 자체가 크고 험하게 노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소형견과 함께 있을 경우 작은 사고가 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른 개를 먼저 공격하거나 공격하려는 의사를 가지고 접근하는 경우는 적습니다. 다만 허스키 자체가 한 덩치 하는지라 덩치가 작고 자기방어 기질이 높은 비숑 프리제, 치와와, 포메라니안 등에 접근할 경우 상대에게는 상당한 위협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강렬한 반응이 나올 수 있고, 이에 덩달아 허스키까지 흥분해 아차 하는 순간에 투견장이 열리는 경우도 종종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순한 개인 것과는 별개로 약간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의사항
허스키라는 종의 특성으로는 장이 매우 약한 것을 들 수 있습니다. 개체 차이는 있겠지만 대체로 허스키 개 주인들은 장이 약하다는 사실에 대부분 동의합니다. 사료의 양이 평소보다 많아지거나, 사료를 다른 제품으로 교체하거나, 슈퍼나 인근 마트에서 파는 저렴한 간식을 급여할 경우에 높은 확률로 지독한 냄새와 함께 거의 물에 가까운 설사가 나오게 되며, 예민한 개체는 간식은 고사하고 평소에 먹던 사료가 조금만 많아져도 설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야외에서 키운다면 큰 문제는 안 되겠지만 만약 실내에서 키울 예정이라면 생각보다 큰 걸림돌이 될 수 있으니 참고해야 할 것입니다. 끼니마다 변의 굳기를 보면서 미세하게 사료량을 맞춰주어야 하고 만에 하나 실패했을 시 보게 되는 설사는 치우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닙니다.
또한 털갈이시 시 빠지는 털의 양은 당신이 어떤 상상을 하던 그 이상입니다. 20kg이 넘는 성견의 경우 검은색 비닐봉지가 가득 찰 정도의 양이 거의 매일 빠집니다. 야외는 아무 상관이 실내에서 기른다면 털갈이 중에는 수시로 산책하러 나가서 빗겨주어야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덜 받을 수 있습니다.
오드아이의 허스키인 경우 햇빛에 상대적으로 약하므로 더 세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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