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함의 표본인 풍산개를 알아보겠습니다.
개요
풍산개는 개의 품종 중 하나로, 한국의 대표적인 사냥개입니다. 겉모습은 진돗개와 비슷하지만, 원산이 추운 북쪽 지방이기 때문에 적응을 하기 위해 털이 굵고 몸이 더 다부집니다. 품종명은 함경남도 풍산군에서 유래했습니다. 풍산개는 큰 짐승을 사냥하기 위해 개량되어 주로 쓰였고, 표범이나 시베리아호랑이 같은 맹수를 사냥하기도 했습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는 풍산개를 천연기념물 368호로 지정하였습니다. 2014년에는 국견으로 지정하였습니다. 옛 조선 시대에 왕가에서 사냥을 위해 키웠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구전 설화에서는 풍산개 세 마리로 호랑이나 표범을 잡았다는 글을 볼 수 있습니다. 1999년 야생동물 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조선중앙동물원이 경기도 과천시의 서울대공원 동물원으로 풍산개 '우리'와 '두리'로 명명되었으며, 그 뒤 서울대공원으로 옮겨졌습니다. 2018년 9월 20일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풍산개 한 쌍인 '송강' 과 '곰이' 를 선물하였습니다. 선물 받은 풍산개들은 대통령 관저에서 지내고 있으며, 곰이가 낳은 강아지들은 서울, 인천, 대전, 광주 4개의 지방자치단체에 분양되었다고 합니다.
특성
경비견과 사냥개로 키워질 만큼 영리하고 용맹하며 민첩합니다. 성질은 온순한 편이지만, 사냥하거나 천적과 싸울 때는 끝까지 싸우는 끈기가 있습니다. 충성심이 높아 주인을 잘 따르고 북쪽 산악 지역의 품종답게 추위를 잘 견디지만, 굵은 털과 다무진 몸 때문에 더위에 약합니다. 활동량이 많기 때문에 규칙적인 산책이나 놀이를 해주어야 하며, 오랜 세월을 방사해서 자랐고, 무리를 지어 사냥하기 때문에 다른 개들과 잘 지내는 등 사회성이 뛰어납니다. 이중모로 털 빠짐이 심하고 일 년에 두 번 털갈이합니다. 여러가지 질병에 견디는 힘이 세고 먹성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유전적으로도 두 번째로 늑대와 가깝다고 합니다.
외형
키는 50~55cm이고, 몸무게는 23~28kg의 대형견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진돗개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덩치가 조금 더 크고 만져보면 진돗개보다 조금 더 복슬복슬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장모종과 단모종으로 나눠지는 게 특징이기도 합니다. 털의 색은 대부분이 흰색이지만 검은색, 회색, 황색도 있습니다. 일제강점기까지는 검은색, 회색이 많았지만, 김일성과 김정일의 주도하에 이루어진 육종 과정에서 흰색 위주로 선별되어 지금은 흰색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황색은 1990년대까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진돗개와 다른 점은 먼저 털의 색이 있습니다. 진돗개는 황색, 흰색, 검은색 등이 있지만 풍산개는 북한의 육종 과정으로 인해 흰색이 대부분입니다. 털의 길이 또한 다릅니다. 진돗개는 단모를 가졌지만, 풍산개는 추운 지방의 영향으로 털이 길고 굵으며 빽빽하게 있습니다. 신체적으로는 진돗개는 귀가 삼각형으로 쫑긋 서 있지만, 풍산개는 귀가 서 있는 경우도 있고, 반으로 접힌 경우도 있습니다. 체구는 진돗개보다 풍산개가 더 크고 건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본래의 사냥견이었던 습성이 남아있어 훈련을 잘하지 못한다면, 공격성을 보이기도 합니다. 전통성이 뚜렷하여 풍산개로 사기를 치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중국의 원산이 개를 풍산개라 속여 몇십, 몇백만원을 주고 분양을 해온 사람들도 여럿 있다고 합니다. 추후 북한에서 선물 받은 풍산개를 보고 다르게 생겨 충격을 받은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북쪽 지방이 원산인 만큼 털이 두껍고 빽빽해서 더위에 취약합니다. 이중모로 털갈이시 털이 많이 빠집니다. 또한 활동량이 많기 때문에 규칙적인 산책이나 놀이, 훈련을 해줘야 합니다. 풍산개에게 주요로 나타나는 질병은 요로결석, 심장사상충, 백내장, 복막염, 폐암, 탈모증이 있습니다. 오랜 세월을 방사해서 자랐기 때문에 타 견종과는 잘 지내지만,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다소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친화력이 좋은 견종은 아니기 때문에 사회화 훈련과 보호자의 보살핌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가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이 과정을 거쳐 마음을 열었다면 보호자만을 바라보며 순종하기 때문에 큰 문제 없이 동행할 수 있는 반려견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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